NIKKI《WHISPER OF THE HEART, 귀를 기울이면》

AH.IT 갤러리는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 중인 니키(NIKKI, b.1996)작가의 개인전 《Whisper of The Heart, 귀를 기울이면》를 개최한다. 뉴욕 태생인 작가는 일본에서 그림공부를 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본화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캐릭터 화된 아이를 선보이는데, 이는 전형적인 일본의 미술 사조인 슈퍼 플랫(super flat)의 모습을 하고 있다. 슈퍼 플랫은 상업디자인, 일본 만화의 과한 표현, 순수 미술의 심미성 등을 모두 포함하며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결합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 미술의 한 사조이다. 작가는 그녀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아이의 모습을 선보이는데, 이는 작가가 자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한 아이는 언제나 세상을 향한 설렘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의 눈은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설렘을 담고 있으며 또한 양가적으로 불안함도 내포하고 있다. 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그녀의 작품에서 우리는 사실 마음 한 켠에 넣어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모두 귀를 기울여서 자신의 마음속의 아이의 말을 들어보고자 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인 세상에 내던져져 불안하지만, 또한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니키(NIKKI)의 첫 번째 개인 전시이다. 현재 그녀의 작품은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시발점으로 대만, 영국, 미국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